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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례식장 예절 그리고 절차(기독교, 비기독교)

by etcenter 2025. 2. 1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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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료 출처 도서 <세계의 장례문화>

🕊 처음 장례식장 방문자를 위한 장례 예절 가이드

장례식장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인 만큼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.

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할 수 있다. 이번 글에서는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을 정리했다.

 

🔹 장례식 방문 전 준비해야 할 것

1. 복장 준비 (검은색이 기본)

장례식장은 엄숙한 자리이므로 단정하고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기본이다.

남성: 검은 정장, 흰색 셔츠, 검은 넥타이, 검은 구두
여성: 검은 원피스, 검은 블라우스와 치마/바지, 검은 구두
학생: 교복 착용 가능
신발: 반짝이는 신발이나 운동화보다는 단정한 구두가 좋음

🚫 피해야 할 복장:
❌ 화려한 색상의 옷
❌ 짧은 치마나 반바지
❌ 샌들, 슬리퍼

 

2. 부의금(조의금) 준비

장례식장에서는 부의금을 준비해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

💰 부의금 금액 (상황별 추천)

  • 일반적인 경우: 3~5만 원
  • 가까운 지인/동료: 5~10만 원
  • 친척/친한 친구: 10만 원 이상

📌 부의금 봉투 작성법

  • 봉투 앞면: “부의(賻儀)”, “조의(弔儀)” 또는 “謹弔(근조)”
  • 봉투 뒷면: 자신의 이름 기재

부의금이 준비되지 않았을 경우 정중하게 조문만 하고 와도 무방하다.

 

🔹 장례식장에서의 예절

1. 조문 순서

장례식장에 도착하면 아래 순서대로 조문을 진행하면 된다.

① 부의금 전달 → ② 분향 또는 헌화 → ③ 유가족 위로 → ④ 식사 및 정중한 퇴장

 

2. 부의금 전달 방법

  • 부의금은 두 손으로 정중히 전달한다.
  • 일반적으로 유가족이 아닌 접수대 담당자(상주 측 관계자)에게 전달한다.
  • 봉투를 건넨 후 **고개를 숙이며 “삼가 조의를 표합니다”**라고 인사한다.

 

3. 분향 또는 헌화 예절

장례식에서는 고인을 향해 절하거나 헌화하는 의식을 진행한다.

불교식 (향을 피우는 경우)

  1. 향을 한 개 또는 세 개 집어 든다.
  2. 향에 불을 붙이고 불을 입으로 끄지 않고 흔들어서 끈다.
  3. 향을 향로에 꽂은 후 두 손을 모으고 묵념한다.
  4. 고인을 향해 두 번 절하고 유가족을 향해 한 번 절한다.

기독교식 (헌화하는 경우)

  1. 꽃을 받으면 꽃봉오리가 고인을 향하도록 들고 헌화한다.
  2. 잠시 묵념하거나 기도를 한다.
  3. 절을 하지 않고 유가족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다.

🚫 주의할 점

  • 기독교식 장례에서는 향을 피우지 않으므로 헌화만 진행한다.
  • 절 대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면 된다.

 

4. 유가족 위로 방법

조문 후에는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를 갖는다.

  • 위로의 말 예시
    👉 “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”
    👉 “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. 힘내세요.”
    👉 “깊은 애도를 표합니다.”

🚫 피해야 할 말
❌ “왜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나요?”
❌ “너무 슬퍼하지 마세요.”
❌ “이제 우세요.”

장례식장은 유가족의 감정을 배려하는 자리이므로, 위로의 말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.

 

5. 식사 및 퇴장 예절

조문이 끝난 후 장례식장에서는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.

✅ 유가족이 식사를 권하면 정중히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, 짧게 머물다 나오는 것이 예의다.
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유가족이 바쁜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.
✅ 퇴장 시에는 **“조심히 계세요”**라고 말하며 정중히 인사 후 퇴장한다.

 

⚠️ 장례식장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

🚫 큰 소리로 웃거나 떠들지 않기
🚫 고인의 죽음에 대해 자세히 묻지 않기
🚫 유가족에게 “왜 이렇게 늦게 연락했냐” 등의 불평 금지
🚫 과음하지 않기 (술이 나오더라도 절제해야 함)
🚫 사진 촬영 금지 (가족이 요청하지 않는 이상 촬영하지 말 것)

 

📌 대한민국 장례 절차 개요

대한민국의 장례는 보통 3일장을 기본으로 하며, 최근에는 5일장이나 1일장(직장) 등도 증가하는 추세다. 일반적인 장례 과정은 다음과 같다.

  1. 임종 및 사망선고 → 2. 염습(수시) → 3. 빈소 마련 → 4. 입관 → 5. 발인 및 운구 → 6. 장지 이동 및 하관 → 7. 안치 및 장례식 후 절차

각 과정은 종교와 가족의 결정에 따라 세부 절차가 다르게 진행된다.

 

🕯️ 기독교식 장례 절차

기독교(개신교) 장례는 불필요한 의식을 배제하고, 신앙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.

1. 임종 및 사망선고

  • 임종 시 가족과 교인들이 모여 찬송가를 부르거나 기도를 진행한다.
  • 목사나 장로가 환자를 위해 축복 기도를 하며,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가길 기원한다.

2. 염습 및 입관

  • 전통적 염습 절차를 따르되, 유교식 절차(곡을 하거나, 절을 하는 것)는 생략된다.
  • 입관 후,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찬송을 부르고, 성경을 낭독하며 기도한다.

3. 빈소 마련 및 조문

  • 빈소에는 십자가, 성경책, 고인의 사진이 놓이며, 일반적인 향 대신 촛불을 켜는 경우가 많다.
  • 조문객은 절을 하지 않고 고인을 향해 목례하거나, 기도를 올린다.

4. 발인 예배

  • 장례식장에서 목사가 진행하는 발인 예배를 드린다.
  • 찬송가를 부르고, 고인의 삶을 회고하는 시간이 포함된다.

5. 운구 및 하관 예배

  • 장지로 이동한 후 **하관 예배(묘지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)**를 진행한다.
  • "땅에 묻힌 자가 하나님 앞에서 다시 살아난다"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진행되며, 찬송과 기도로 마무리된다.

6. 장례 후 절차

  • 49재나 제사는 진행하지 않고, 1주기·3주기·추모예배를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다.
  • 일부 교회에서는 매년 추도예배를 진행하기도 한다.

📌 기독교 장례 특징
✅ 절을 하지 않고 목례 또는 기도
✅ 향 대신 촛불 및 십자가 배치
✅ 49재나 제사를 지내지 않음
✅ 찬송가와 성경 낭독 중심

 

⚰️ 비기독교식(전통 장례) 절차

비기독교식 장례는 불교식, 유교식, 무교식 등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다. 여기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**전통 장례 절차(유교식+불교식 혼합형)**를 설명한다.

1. 임종 및 사망선고

  • 가족들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혼이 잘 떠날 수 있도록 돕는 의식을 행한다.
  • 불교식인 경우 스님이 독경(불경을 외움)을 하기도 한다.

2. 염습 및 입관

  • 수시(염습): 시신을 정리하고, 수의를 입힌 후 입관한다.
  • 혼백을 부르는 의식을 행하기도 한다.

3. 빈소 마련 및 조문

  • 빈소에는 영정 사진, 위패, 향, 촛불이 놓이며, 조문객은 향을 피우고 절을 한다.
  • 불교식 장례에서는 스님이 독경(불경 낭송)을 하기도 한다.

4. 발인 및 운구

  • 유족들은 곡을 하며 고인을 보내고, 장례 행렬을 따라 장지로 이동한다.

5. 하관 및 성묘 의식

  • 장지에서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을 진행하며, 일부에서는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.
  • 불교식의 경우, 스님이 다시 불경을 외운다.

6. 장례 후 절차

  • **49재(49일 동안 기도하며 공덕을 쌓음)**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.
  • 이후 **기제사(매년 돌아오는 제사)**를 지내며 고인을 기린다.

📌 비기독교 장례 특징
✅ 절과 곡이 포함됨
✅ 향과 위패 사용
✅ 49재 및 기제사 진행
✅ 장례식에 불경 낭송 포함 가능

 

⚖️ 기독교식 vs 비기독교식 장례 비교

구분기독교식 장례비기독교식(전통 장례)

조문 방식 목례 또는 기도 절과 곡
빈소 구성 십자가, 성경, 촛불 위패, 향, 촛불
발인 예식 찬송과 기도 전통 의식(불경 낭송 포함 가능)
하관 예식 하관 예배 장지 의식 및 제사 가능
장례 후 의식 추모 예배 49재, 기제사

 

🎯 마무리

대한민국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으며, 종교에 따라 장례 절차가 다르게 진행된다. 기독교식 장례는 절이 없고, 찬송과 기도로 진행되며, 비기독교식 장례는 향과 절, 제사 등 전통적인 요소가 포함된다.

장례는 고인을 존중하는 중요한 의식인 만큼, 가족의 신념과 문화에 맞춰 적절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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